그 전에 왜 라이노, 그래스호퍼 그리고 파이썬을 쓰게 되게 됬는지 프로그램들 비교 후에얘기하고자 한다. 비교하려는 프로그램들은 다음과 같다.
- Rhino(RobertMcNell & Associates)
- 3d experience (Dassault Systemes)
- Revit (Autodesk)
세 프로그램 모두 써볼 기회가 있었고, 사용 빈도는 다음과 같다
Rhino | 3dExpereince | Revit | |
---|---|---|---|
가격 | 995$ (영구 라이센스) | 9,000~65,000$(유지비 6,246$ / 년) | 2,642,640원 / 년 |
첫 프로젝트 | 1994년 3월/ 25m 크기 보트 | 1977년 / 미라주 전투기 | 정확하지 않음 |
파라메트릭 모델링 | x(그래스호퍼로 가능) | O(자체 모델링 + EKL(내부언어) 등) | O(자체 모델링 + Dynamo) |
Rhino : 최고의 가성비 프로그램
장점 : NURBs 모델링 가능, 가장 저렴한 가격, API/SDK를 통한 개발환경 제공
단점 : IFC 생성 불가, 약 500mb 이상 모델 사용 어려움
위 세 프로그램중 유일하게 한번 사면 더이상 돈을 낼 필요가 없는 것은 이것 하나뿐이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라이노 자체는 IFC 모델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료 / 무료 플러그인 등을 통해서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약간 다른얘기지만, 제대로된 IFC 모델(모든 BIM 속성을 가진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왜냐하면 대부분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은 수많은 건물 정보중 일부만을 필요로 하고, IFC 나 Revit 모델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도 도면 생성 이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어쨋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그래스호퍼를 통해 파라메트릭 모델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유용한 플러그인 들을 통해서 기능을 확장 할 수 있다. 몇몇 영상 또는 줏어들은거 등등을 종합했을때 사용하고 있는 회사들로는 SHoP, Arup, Zaha 등이 있다.
3dExperience : 협업에 최적화, 높은 정확도
장점 : 큰 프로젝트에서 사용가능, 단순 형상 모델링 뿐만 아니라 논리 모델링(ex: 회로설계)을 통한 시뮬레이션 가능, 비정형을 + IFC 모델 생성 가능, CATIA-DELMIA-ENOVIA-SIMULIA 등 통합 플랫폼 구축
단점 : 라이노에 비해 배우기 어려움, 비싼 가격, 그래스호퍼에 비해 느린 Wireframe, point 등 업데이트 시간
기타 : 클라우드 베이스, EKL 이라는 자체 용어 사용
대부분 건축계 사람에겐 생소하겠지만 CATIA 라고 말하면 어느정도 들어본 느낌일 것이다. 건축에서 CATIA의 역사를 간략히 설명하면, 비정형 설계로 유명한 Frank Ghery가 자신의 프로젝트 실현화를 위해서 쓰기 시작했고, 그것이 Digital project(이하 DP) 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DDP도 Ghery technology 가 참여하여 DP로 진행하였다.
3dexperience는 CATIA(모델링),DELMIA(시뮬레이션),ENOVIA(PLM등 파일관리),SIMULIA(시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합한 형태이다. 여러 프로그램 또는 앱을 하나로 통합하다보니 파일교환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따. 또한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Tree 구조를 통해 여러사람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가령 누군가는 건축의 외장(파사드) 부분을 작업하고 그와 동시에 누군가는 MEP를 한다던가 하는 식이다. 클라우드 베이스이기 때문에 파일관리로 인한 불편함은 적으나, 반대로 클라우드 베이스이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등 웹 기반자체의 고질병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관리 서버가 다른 것 같으며, 일본-한국에서 써본 경험으로는 서버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한것 같다.
몇몇 불편한 점은 또 있는데, 가령 인풋이 되는 간단한 점, 선 등을 준비할때 라이노 그래스호퍼에선 1분 아래면 될 작업이 CATIA에서 Knowledge pattern(EKL이라는 내부언어 사용한 스크립트)을 이용해서 작업하면 약 10분정도 걸린다. 이는 경험이기도 하고, 주변 사용자들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스크립트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xGenerative Design 이라는 비쥬얼 스크립팅 앱을 선보이긴 했으나, 역시나 서버 불안정으로 어떤때는 키는데 몇분 내로, 어떤때는 반나절이 지나도 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도 역시 유럽과 아시아 서버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가 큰것 같다. 유럽권에서 쓸땐 크게 무리가 없는 듯 하다.
REVIT : 가장 대중적인 BIM 프로그램, Autodesk 제품군이라는 편리성
장점 : BIM 소프트웨어중 비교적 쉬운 난이도, Dynamo, Dynamo player 등을 통한 비쥬얼 스크립팅 지원, 도면 생성-Scheduling-에너지 평가 등 다양한 기능 지원
단점 : 비정형이 가능하긴 하나 부족한 면이 많음, CATIA에 비해 큰 용량 파일 쓰기 힘듬,
누군가는 얘기한다. Autodesk는 마케팅으로 먹고산다. 그럴만도 한게 사람들에게 CAD라고 하면 AutoCAD 라고 답하면 BIM 이 뭐나고 하면 Revit 모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나도 그런줄 알았다. 그만큼 굉장히 마케팅을 잘한 회사다. 그것이 잘됬다 잘못됬다는 여기서 얘기할게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짚고만 넘어가자.
학생시절 약 1년 사용해봣고, 실제 프로젝트에 써보진 못했다. 다이나모는 약 4달간 사용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간략한 Revit 경험과 Dynamo 위주로 이야기를 해나가겠다.
우선 많은 장점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배우기 쉽다. 도면을 뽑아내기 쉽다. 가령 벽-창문-문 등을 3d 로 만들면 자동으로 입면-평면 등을 형성 가능하다. 또한 Scheduling을 통해서 어떤 문이 얼마나 쓰였고 물량 산출도 가능하다.
단점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프로그램이 조금 딱딱하다. 물론 좀더 잘한다면 안그렇겠지만 가령 기울어진 벽,기둥,빔 등을 만들때 꽤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기울어진 벽의 경우 만져야할 설정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이게 프로그램 자체의 특성이라고 해야하는지 IFC 정의 방식 때문에 그런건지는 잘 모르겟다. 어쨋든 수직 수평의 건물의 경우엔 비교적 쉽게 작업이 가능했다.
단점이라고도 장점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부분은 라이노와 같이 형상 모델이 아니라 BIM모델을 만들기 위한 툴이기때문에 만약 자신만의 문과 같은 건물 객체를 만들려면 Family 라는 것을 정의해 주어야 한다. Family를 정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Door 등 기본 프리셋된 탬플릿에 맞게 적용시키는 것이 있는가 하면 Adaptive family 처럼 여러개의 점으로 부터 family를 정의 하는 방식 등 다양하다. 템플릿을 적용하며 자신이 원하는 파라미터를 등록할 수 있다. 가령 문의 경우 기본 형상은 같지만 폭, 높이등을 조절할 수 있게 정의 해 놓을 수 잇다. Adaptive family의 경우엔 몇개의 점을 쓸것이며 점을 순서가 반시계 시계방향으로 정렬되있느냐 등의 이슈가 있다.
그래서 결론은?
다시 수미상관으로 돌아와서, 여러 프로그램이 있지만 라이노를 기반으로 자료를 올리려고 하는 것은 1.가장 유연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등을 쉽게 적용할 수 있고, 2.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고, 3. 그러면서도 비정형을 다룰 수 잇고, 4. 최근에 라이노 파이썬 모듈이 올라온걸 발견 했기 때문이고, 5. 앱개발에 대한 페이지도 올라왔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적은 돈을 들여 많은것을 해볼 수 있다. 여튼 막상 써놓고 보니 라이노, 그래스호퍼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것도 다뤄야 할 것 같다. 추후에 차근차근 추가해 나가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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